21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오른 4만4156.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1% 오른 6086.3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8% 상승한 2만0009.3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장중 6100.81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종전 사상 최고치는 지난달 6일 기록한 6090.27이다.
기술주들의 하루였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 효과로 유료회원수가 3억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9.69% 급등했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대규모 AI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모처럼 AI관련주들도 힘을 받았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은 전날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내 AI인프라에 최소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오라클 주가는 각각 4.43%, 6.73% 급등했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케이스 러너는 “탄력적인 경제, 인플레이션 완화, 금리 안정화, 순조로운 기업실적, 대통령의 온건한 관세 등이 시장에 탄탄한 배경이 되고 있다”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힘입어 기술주 역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매트 스터키는 “AI인프라 투자 발표의 직접적인 수혜자는 적어도 처음에는 반도체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자금 조달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소식은 “하늘에 별 따기 같은 투자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슬롯사이트 볼트 기대감 다시 확산..“기대 이상 기업 실적 총족해야”
그럼에도 시장엔 다시 슬롯사이트 볼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취임 즉시 새로운 관세 카드는 나오지 않았고, 예상보다 신중한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움직임에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자들은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이 기업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법인세를 인하한다면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얻고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블랙록 투자 연구소의 장 보이빈과 웨이 리 전략가는 “우리는 위험 자산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 실적이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도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다면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시장 전략가는 증시가 의미 있는 추가 상승을 위해선 단순히 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실적’ 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정화되고 있는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이다. 이날 오후 4시반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611%까지 올라섰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9bp 오른 4.3%를 기록 중이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2월1일부터 물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국채금리는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따라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슬롯사이트 볼트가 공약한 보편적 관세 카드가 그대로 실현될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매그니피센트7에서는 테슬라(-2.11%)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4.43% 오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4.13%)도 크게 상승했다. 아마존은 1.86%, 메타는 1.14% 올랐고, 이외 애플(0.53%), 알파벳(0.2%)도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 연일 하락세…슬롯사이트 볼트 석유 시추 확대 영향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1%) 하락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전장보다 0.29달러(0.37%) 떨어진 배럴당 7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슬롯사이트 볼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석유, 가스 시추 확대를 예고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가격을 짓누르고 있다.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8% 오른 108.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67% 오른 156.5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